우리 지역의 주민 자치 경험을 돌아보고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준비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2022 강원 주민자치 박람회가 열렸다. 강원도와 18개 시군이 주최하고, 강원도 주민자치회가 주관,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도민 곁을 찾아가는 특별자치시대'를 주제로 강원도와 18개 시군이 홍보관을 마련하여 특별자치도와 시군의 주민자치 정책과 우수사례를 알렸다.

▲많은 사람들이 2022 강원 주민자치 박람회의 시군 홍보관을 살펴보고 있다. 

6일 열린 개막식에는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의 뮤지컬 식전 공연과 강원도지사, 강원도의회 의장, 춘천시장의 축사와 환영사가 있었다. 개막식 후에는 퀴즈쇼 등의 이벤트 공연과 김현욱 아나운서의 사회로 자치 발전 전략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이 토론회에는 강원도지사, 춘천시장, 원주시장, 강릉시장이 참여했다. (기관장 참여에 대해 쓰시려면 각 인사의 이름을 같이 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박람회 둘째 날인 7일에는 강원도 주민자치회가 주관한 우수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렸다. 대회에는 16개 시군의 주민자치센터 동아리가 참여해 댄스스포츠, 한국무용, 장구, 오카리나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이 날은 주민자치회의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강원도 주민자치 대상도 이어졌다. 강원도가 주관한 이 행사는 6개 읍면동 주민자치회를 우수사례로 선정하여, '우수성과'와 '활동노력'의 두 부문으로 나누어 발표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의 모습 

 춘천시에서는 동내면 주민자치센터 동아리인 D.N. girls가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은상을 수상했다. 또 신사우동 주민자치회는 강원도 주민자치 대상 '우수성과' 사례로 선정되었다. 신영길 신사우동 주민자치회장은 '신사우동의 숨은 명소를 알리고 역사를 알아보는 마을 투어'라는 주제로 사례를 발표하였고, 신사우동 주민자치회가 강원도 주민자치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신사우동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에게 마을을 알리고, 주민들이 마을에 관심을 가질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마을 투어 프로그램인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를 만들게 됐다. 마을 투어 코스는 사업추진단을 결성한 후 전문가들과 오랜 시간 마을에 거주 중인 주민 50여 명의 의견을 반영하여, 흩어져 있는 마을의 문화유산과 숨은 명소가 포함되도록 구성했다. 소양강과 북한강이 흐르고 있는 신사우동의 아름다운 경관자원과 다양한 역사 문화유산 24곳이 포함된 투어코스를 홍보물과 책자로도 발간해 주민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마을 투어는 시범운영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11회 진행됐다.

 주민주도 마을사업으로 진행되었던 마을 투어는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신사우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축제인 '와글와글한마당'과 청소년 주도의 '청소년축제 통통페스티벌'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영길 신사우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과 자치위원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활동이 좋은 결실을 맺은 것이며, 이번 수상을 통해 마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는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 또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여 마을 일을 꾸며가는 것을 말하며, 지역의 현안을 주민 스스로가 논의하고 해결하는 참된 민주주의 실현의 도구라고 설명한다. 특별자치 시대를 향하여 가는 강원도의 참된 주민자치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