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위한 당신의 아이디어를 보여주세요
최종 선정 10개팀 발표와 질의 응답시간 가져
채택된 아이디어 내년 문화도시사업에 반영
▲ 춘천문화재단이 마련한 상상오디션을 마친 최종 10팀 참가자들이 시상식을 기다리고 있다.
시민이 상상력을 펼쳐 지역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장이 펼쳐졌다.
춘천문화재단은 이달 17일 강원콘텐츠코리아랩에서 ‘2022 시민 상상오디션’을 개최했다. 30여개 팀이 일상에서 지역의 이슈와 문제를 발견해, 상상을 발표했다. 그 결과, 1위는 삼원색(김효원, 이여원)팀에게 돌아갔다.
삼원색팀은 ‘내가 사는 춘천을 1박2일로 여행한다면 어떻게 코스를 짤수 있을까’라는 세부 주제를 선택했다. ‘봄내 사진첩’을 제작해 춘천을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제공하고, 곳곳을 여행해 보도록 콘텐츠를 발표했다. 이들은 김유정문학촌, 실레 책방, 국립춘천숲체원, 카누 등 지역의 문화자원과 체험 활동 먹거리 등 아이디어를 골고루 배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참여 시민들은 9가지 세부주제를 가지고 어르신의 인생 꿀팁을 영상 또는 e북으로 제작하기, 퇴계동에 위치한 춘천투탑시티 활용방법, 연극 해설, 판소리를 활용해 잊혀진 장소 상품화하기 등의 아이디어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 상상오디션 참가자가 발표를 마치고 심사위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민이 지역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 기획 실행 등을 경험토록 하는 시민상상오디션은 춘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강일GSG가 운영을 맡았다. 이날 선정된 아이디어는 추후 문화도시 사업에 반영되는 기회를 얻었다.
시민상상오디션은 세 단계로 진행됐으며, 1단계에서는 ‘춘천 골든벨’을 통해 춘천에 대해 관심 가질 수 있는 상상퀴즈쇼를 운영했다. 2단계는 의제 키워드별 전문가 특강을 통해 도시에 조금 더 다가가는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3단계는 시민 스스로 도시의 주제를 인식하고 문화적 시각으로 해결해보는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마련됐다.
김고운(춘천문화재단)담당자는 “춘천에 살면서 한번쯤 고민해 보았던 상상들을 끄집어내, 춘천에 대해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높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들이 보여준 상상 아이디어를 재검토해 향후 문화 도시 사업 계획시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왜 하고 싶은지 등 아이디어를 작성해, 참여자들의 투표를 통해 1차로 10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10팀은 2차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운영방법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아이디어 채택비는 1등 30만원(1팀), 2등 20만원(2팀), 3등 10만원(3팀), 참가상 5만원(4팀) 등이다. 한편, 1위는 삼원색(김효원, 이여원). 2위 춘마렵팀(박상민, 이예원), 이지현 등 두 팀이, 3위는 이혁주, 안윤희, 고화정 세 팀이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