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도 가능한 도시 춘천을 두 바퀴로 달리다
한국교통연구원이 2017년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전거 이용 인구를 추정한 결과 월 1회 이상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는 1천340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 12세 이상에서 69세 이하 인구를 대상으로 한 결과로, 자전거 이용 인구는 전체의 33.5%이다.
자전거 이용 빈도를 살펴보면 연 1회 이상 이용하는 사람이 전체의 35.2%, 월 1회 이상 이용자가 33.5%, 주 1회 이상 이용자가 25.6%, 매일 이용하는 사람이 8.3%로 나타났다.
매일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은 330만 명으로, 거의 10명 중 1명꼴인 셈이다.
2019년 11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로 인한 실내 활동의 제약으로 자전거 이용 인구는 더욱 증가하였고 자연스레 일상의 한부분이 되었다.
춘천은 지난 2021년부터 자전거 인구 100만 명이 이용하는 자전거 친화도시 구축에 나섰다.
-춘천 생활 자전거의 시작, 춘천 자전거 시민대행진
▲ 지난 12월 10일 50번째 춘천 자전거 시민대행진, 사진제공 - 두바퀴로가는세상
춘천에서는 2008년 시민연대 동아리를 시작으로 크리티컬매스를 시작하였고 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자전거의 생활화와 공존을 바라며 더불어 화석연료 이용절감을 통해 탄소중립에 이바지 하여 기후변화에도 함께 대응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2018년 자전거 춘천 자전거 시민대행진(크리티컬매스)의 활성화를 시작 이후 2020년 사회적 협동조합 두바퀴로가는세상을 설립하여 지금까지 시민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활동해왔다.
지난 12월 10일에도 체감온도 5도로 매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함께 모여 50번째 자전거 시민대행진을 진행했다. 참가자 최재희 씨는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며 생활 자전거가 함께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지속적인 활동의 목표다” 라고 말했다.
-생활자전거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과 도시 공동체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모색이 중요
두바퀴로가는세상 에서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춘천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를 운영하였다.
5개월 동안 1,790명의 참가자가 함께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였으며 1,153명이 목표치를 달성하였다. 이로 인해 총 주행거리 274,614.5KM를 기록하여 온실가스 감축량(kg) 58,464.4 에너지 절감량(L) 19,195.5을 달성하였다. 자전거를 타는 행동 하나만으로 이렇게 많은 양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0월 한 달간 가을 자전거 축제 ‘문화도시 춘천 자전거위크’를 처음 개최하여 초보자를 위한 ‘자전거 학교, 자전거를 타고 문화 공간을 누비며 행사를 즐기는 ‘자전거 스탬프 투어’
시민 100명과 함께 하는 ‘시민 자전거 대행진’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를 통해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 초보자들은 함께 자전거를 배워 나가고 차를 타고 지나다니기만 했다면 알 수 없었던 도심 곳곳을 자전거로 누빌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는 행위 하나로 인해 지속적이고 발전 가능한 기후대응과 생활 공동체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는 셈이다. 앞으로 춘천이 생활 자전거의 메카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