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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 생활연구소 ‘리프’와 즐거운 동행

김희정 SDGs 시민기자단 0 1503
도시숲이 주는 휴식과 힐링
도심 공원에서 펼치는 숲체험 프로그램
함께 참여하는 탄소중립 실천 활동
도시숲 안의 예술적 상상력 담기

사단법인 리프(Re:F)는 식물의 녹색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잎(leef)’과 ‘다시(re)’, ‘숲(forest)’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도시숲 생활연구소다. 

 시민들과 함께 도시숲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숲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는 리프는 2021년 8월 설립되었고 현재 4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숲의 진정한 의미는 나무와 초목들이 모여있으면, 그곳에 포유류, 조류, 미생물 등 다양한 생태계가 만들어짐에 따라 외부의 영향없이 죽고 살고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환경 생태의 총체를 말할 수 있다.

 숲을 위한 활동에 있어서는 두가지로 나뉘게 된다. 기존의 숲을 사라지지 않게 하는 '숲 보전활동'과 이미 도시로 변해버린 지역에서 숲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도시숲'운동이 그것입니다.    '전통적인 숲'은 다양한 동식물이 어우려저 살아가는 환경을 의미하며, '도시숲'은 인간의 생활권내에서 인간과 동식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환경이다.

 박한석 리프 대표는 “춘천에 정통적 숲 운동 단체도 있지만, 도심 안 시민들의 자신의 생활반경 안에서 숲의 가치를 느끼고, 즐거운 동행을 하려면 피부로 와닿는 숲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숲 운동은 미세먼지와 도시 열섬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활동이었다. 그러나 최근 식물이 가지는 탄소 흡수의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되면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후 위기 문제 해결과 숲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숲이 없어지면 어느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이 생길 수 있지만, 그동안 숲을 다루는 운동은 소홀히 여겨진 면이 있다.


 숲의 특성이 단기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시민들에게 동의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려움이 있어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사단법인 리프 설립 과정에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송현섭 팀장의 도움을 받게 된 부분이 있다. 현재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에너지 컨설팅 프로젝트 사업을 함께 진행 중이다. 그리고 올해 10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탄소중립 실천 체험으로 ‘탄소중립 가을소풍’을 진행했다.



 도시숲이 시민들에게 가시화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도시 안에 숲이라는 개체가 없지 않다. 그런데 시민들이 잘 못 보고 외곽의 숲만을 생각한다. 도시 숲이 주는 휴식과 힐링이 확산돼야 도시숲의 필요성에 대한 동의를 얻을 수 있다.


 지난 해 산에서 하던 숲체험 프로그램을 도심 공원인 공지천에서 진행했다. 도심 안의 가로수도 도시숲을 이루는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시민들과 함께 가로수 조사, 가로수 건강도 체크 활동을 함께 했다. 공원에 살고있는 다양한 생물종 찾기, 도시공원의 건강성 체크 등으로 공원이 생태적으로 건강한 공간이 되어 기후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계획 중이다.


독일의 예술가 요셉 보이스는 ‘사회적 조각’의 개념으로 카셀이라는 작은 도시에 7000그루의 떡갈나무를 심었다. 춘천지역 예술가들이 도시숲 안에 예술적 상상력을 담을 수 있는 활동 연계하려고 한다.


스웨덴 공원 사례를 보면, 공원에 예술가들이 리모델링 디자인을 한 이후의 긍정적 효과성이 검증됐다. 이를 보면 공간이라는 곳의 디자인적 요소가 중요하다. 강릉지역에서 이용자가 많지 않으나 생태도가 높은 공원에 대해 공연예술가들이 홍보에 도움을 준 사례를 보면서 앞으로 도시숲과 문화예술 분야를 접목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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