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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인한 ‘차별’ 없는 세상…‘차이’가 존중되는 지역사회 만들기

안윤희 SDGs 시민기자 0 1653
춘천여성민우회 성평등 교육과 대중교육 앞장서
다양한 차이가 존중되는 평등한 사회 구현


 2021년부터 시작된 제4차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은 사람, 번영, 환경, 평화·협력이라는 4가지 전략을 키워드로, 각 전략에는 총 17가지의 목표가 구성되어 있다. 그중 성평등은 사람에 속하는 다섯 번째 목표이다. 성평등은 여성과 남성이 차별 대우 없이 동등한 기회, 동등한 삶의 가능성,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것을 말한다. 우리 춘천에도 이런 성평등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인권 단체가 있다. 성평등과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사회,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세상, 생활 속의 여성운동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춘천여성민우회다.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은 성평등 보장을 위한 7가지의 세부 목표를 두고 있으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변화를 요하는 항목들이 많아,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 선행이 필수적이다. 성평등을 위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것이다. 구조적 전환의 어려움 속에서도 성평등을 위해, 여권 신장을 위해 힘쓰고 있는 춘천여성민우회의 김교신 사무국장을 만났다.



Q. 춘천여성민우회는 어떤 단체고, 어떤 목표를 지향하는가?

 춘천여성민우회는 99년 창립한 비영리 여성운동 단체로, 다양한 차이가 존중되는 평등한 사회,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 혐오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젠더 이슈에 대응하고 성평등 교육과 젠더 기반 폭력 재판 모니터링, 여성 대중 교육, 회원 소모임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회비와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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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여성민우회의 젠더 기반 폭력재판 모니터링 활동 모습 

Q. 젠더 기반 폭력 재판 모니터링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가?

 젠더는 생물학적 성에 대비되는 사회학적 성을 이르는 말로, 여성과 남성의 대등함을 내포하는 단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직 여성의 많은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 성범죄의 피해자인 여성은 피해자다움을 강요받는 등 재판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그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되고 보장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재판 모니터링은 피해자를 응원하고, 가해자의 범죄가 가볍게 처벌되지 않도록 하는 연대이다. 춘천여성민우회는 엄벌탄원서를 제출하고, 엄벌 촉구 기자회견과 피켓시위, 재판 방청연대, 판결문 공유 등을 통해 성평등한 재판과 판결이 내려질 수 있도록 재판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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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s 시민기자 안윤희▷춘천여성민우회 소모임 달빛여자축구단


Q. 다양한 소모임 활동이 눈에 띈다. 어떤 모임들이 있는가?

 에코페미, 여성주의 영화 보기, 성평등 그림책 모임, 물 따라 길 따라, 심야책약방, 재판 모니터링단, 따뜻하고 솔직하게(따솔), 달빛여자축구단 총 8개의 소모임이 있다. ‘물 따라 길 따라’는 물길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과 함께 걷는 이와 친해지는 산책 모임이다. ‘따뜻하고 솔직하게(따솔)’는 14년에 시작된 여성주의 독서 모임으로, 책을 통해 젠더 이슈와 시대의 정신과 정서를 공유하며 대화한다. 코로나 거리두기 상황에서는 온라인 회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모임을 계속 하였고 현재는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달빛여자축구단’은 1020 성평등 리더십캠프에서 축구를 해보고 느낀 황홀한 경험을 다양한 세대에 전파하고파 창단한 축구단으로 올해 창단 2주년을 맞았다. 올 3월부터는 선수 출신 코치님을 영입하여 주말마다 훈련해오고 있다. 11월 5일 대전에서 열린 제1회 민우풋살 친선 리그에서 종합 3위를 달성하고, 달빛여자축구단의 선수가 MVP로 뽑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Q.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춘천여성민우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차별과 여성혐오가 없어야 한다. 춘천여성민우회는 생활 속 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성평등 교육, 여성 노동권을 위한 프로젝트, 여성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여성민우회에서 할 일은 성평등 문제에만 한정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춘천시 폐기물 처리시설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회의에 참여하고, 자연과 가까워지기 위한 면 생리대,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등 친환경 실천의 생활화를 위해서도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앞으로도 더욱 앞장서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시게 활약할 춘천여성민우회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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