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지역사회 내의 여성의 위치 어디만큼 왔을까?  춘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춘천여성회의 지은희 대표를 만났다. 춘천여성회는 2010년 설립돼 지역 내 여성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시선을 넓혀 공동의 시선으로 여성들의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만든 여성시민단체이다.

Q. 여성의 문제라고 하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육아, 보육, 일자리, 성평등 및 여성안전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Q. 춘천지역의 가장 부각되는 여성의 문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춘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돌봄, 일자리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처음부터 여성회를 같이 하던 회원들이 50대에 접어들면서 

재취업등의 일자리에 대해 많이 불안해 하고 있어요. 여성의 사회적 활동과 역할은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뿌리박힌 차별의 구조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겠죠.

또한,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60, 70대 까지는 당연히 일을 해야 되는 나이로 인식하게 되고, 아이들의 육아와 돌봄 문제에 이어 일자리 문제가 동반 이슈화 되고 있어요.

Q. 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춘천여성회가 지역사회 내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춘천시 및 관내학교와 협업해 지난해 4월부터 호반초등학교 앞에서 “뚜루뚜”라는 초등돌봄을 운영하고 있어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회원들의 인적자원을 춘천여성회 산하 협동조합 및 꾸러기도서관 등과 연결하고 있습니다. 

Q.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회원사가 된 계기가 있을까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사회 네트워크활동을 함께 하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회원사가 되었습니다.

Q. 춘천에서의 여성들의 교육적, 사회적, 경제적위치는 다른지역에 비해 어느정도수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춘천은 노동의 기회도 적고 양질의 일자리 많지도 않고, 그렇다고 물가가 싼것도 아니어서, 춘천이 그런 측면에서는 좀 더 극복하고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타지역에 비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Q. 지역사회에 하고싶은 말과 춘천에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전달하고싶은 말은?

보다 적극적으로 관에서 여성들의 일자리 확보에 노력을 해주셔야 할 것 같고 또한 춘천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들 뿐 아니라 모든 여성들도 현재 자리에 멈춰있지말고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여성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표님의 향후 계획은?

여성들에게도 경제적인 활동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저는 여성의 자조(自助)의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또한 자조(自助)를 통해 경제적, 정신적 독립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속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여성들의 일자리를 연계할 것이고, 

남성이나 여성의 시회적 지위의 비율을 동등하게 맞춰가는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활동에 무게를 두려고 합니다. 또한 여성의 문제에서 젠더 이슈도 빼놓을 수 없죠. 근래 신당역 사건도 그렇고, 젠더 이슈가 발생하기 전 여성 안전에 대한 예방차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전예방등의 활동들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위와 같이 춘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17개 분야 중 성평등 및 좋은 일자리와 경제성장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2022년 1월 2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춘천의 일자리는 20%이상이 자영등의 비임금근로직이고, 또한 18%이상이 기간제 근로자이다. 근무지 기준으로 도내 원주시와 비교하면 원주의 일자리는  176,200개, 춘천은 139,500개로 36,700개의 일자리의 차이가 있다. 

춘천지역의 여성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 및 가정의 돌봄문제가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가장 큰 문제임을 확인했다. 이는 춘천시가 적극적으로 타결해 나가야 할 큰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