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보고서

『최재천의 곤충사회』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0 4 09.20 10:59

최재천의 곤충사회

 

지은이: 최재천. 도서출판 열림원, 2024.

 

SDGs 독서회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세계적인 생태학자인 최재천 교수의 책이자, 생물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이 곧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이 책은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됩니다.

 

"게으른 자들아, 개미에게로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잠언 68)

 

이 책은 "2mm의 작고 아름다운 사회"에 관한 책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흰개미의 사촌뻘 되는 민벌레라는 곤충사회를 가리킵니다. 이 곤충은 열대의 어두컴컴한 숲속의 나무껍질 밑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하얀 곤충입니다. 너무 작아서 그동안 야외에서 관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최초로 실험실에서 민벌레 기르는 방법을 터득했고,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태학자들은 인간의 경제활동이 초래할 6차 대멸종이 역대 최고일 거라는 데 공통된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지난 5번의 대멸종은 대개 동물이 사라진 거였습니다. 그동안 식물계 전체가 무너진 일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식물계가 본격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농사나 생활공간 마련을 위해 대규모로 숲을 제거하고 있으니까요. 식물계가 사라진다는 것은 먹이사슬의 피라미드 구조에서 맨 밑바닥이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이미 현실로 드러나는 증거가 곤충입니다. 식물계 바로 위에 곤충계가 있습니다. 식물을 먹고 사는 곤충들을 그 위에 작은 새나 설치류가 먹고, 그 동물들을 또 위에 있는 동물이 먹고, 이게 육상 생태계의 기본적인 구조인데, 곤충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면 4년 안에 인류가 멸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머릿말에서

 

이 책에 한 가지 중요한 주제는 "왜 일개미들이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사회를 위해서 이타적 행위를 하는가?" 입니다. 이 내용이 63p까지 계속 나오더군요.
 

여러분! 흰개미는 개미가 아니라 메뚜기나 바퀴벌레에 가까운 곤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개미 못지않게 굉장히 복잡한 사회를 구성하여 산다고 합니다. 저는 이 말이 아주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남들이 다 하는 것을 하면 죽기 전에 1인자가 되기 힘들다. 그런데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면 1인자가 된다. 그러니까 세상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만 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중요하다." 오늘 책 읽기에서 기억에 남는 구절이라 소개해 드렸습니다.

 

2024.09.19. 목요일 62p까지 읽음. 김상진, 김정태, 변명수, 송현섭, 정지우 5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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