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보고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0 7 09.18 21:36

- E. F. 슈마허. 이상호 역(), 서울: 문예출판사, 2024. 

 

우리 독서 모임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환경 문제에 있어서 오래된 고전이기 때문이다. 막상 읽다 보니, 1960년대를 배경으로 기록된 책이라 현재 시점으로 이해하려고 할 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저자 슈마허는 1911년 독일에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뉴칼리지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는 중간기술개발집단을 조직하고, 영국 정부의 요청으로 복지정책의 기초를 닦은 것으로 유명하다.

 

미얀마와 인도를 직접 방문한 후 불교경제학과 중간기술을 고안했으며, 1973년에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발간하여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슈마허는 이 책을 계기로 환경 운동사 최초의 총체적 사상가로 평가받았다.

 

슈마허는 이 책에서, 석탄, 석유, 천연가스 따위의 재생할 수 없는 연료 자원은 전 세계적으로 불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그 총량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이를 점점 더 많이 개발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폭력이며 필연적으로 인간들 사이의 폭력 사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75P). 실제로 역사는 그렇게 진행되었고, 인류는 종말을 마주하는 상황까지 왔다. 그러나 인류는 여전히 재생 불가능한 연료에 의존하며 살고 있으니

 

현재 생태계 문제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오늘날 지구는 인구밀도가 옛날보다 훨씬 높지만 이주할 만한 신천지가 없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지난 사반세기 동안 변화 속도가 너무도 빨라졌다는 점이다(126P). (이 책이 1973년에 기록된 것을 기억하십시오.)

 

- 읽은 기간: 2024.06.20.~09.05

- 참여자: 강복희, 김경숙, 김상진, 김정숙, 김정태, 김희정, 변명수, 송현섭, 심병화, 장지순, 정지우, 정은숙, 홍지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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