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보고서

[춘천사람들] ‘올해 ‘춘천 SDGs 시민대학’ 본격 출발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0 922 03.27 10:00

지난 18일, 시립도서관에서 1강 진행…사전 등록자 71명 중 참석률 97%
8개월 아이부터 70대 노인까지 남녀노소 참여하는 시민대학


1강은 ‘SDGs의 이해’를 주제로 제현수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이 강의했다.
1강은 ‘SDGs의 이해’를 주제로 제현수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이 강의했다.

 

지난 19일, 춘천시립도서관 2층 시청각실에서 ‘2024년 춘천 SDGs 시민대학’이 시작을 알렸다. 춘천 SDGs 시민대학은 미래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부의 양극화로 인한 사회 구조적 문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기후위기의 문제 등 시민 스스로가 인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지난해부터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진행하고 있는 정기 강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춘천시립도서관과 함께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SDGs 시민대학은 춘천시민, 춘천시 공무원, 춘천시의회 의원, 기업인 등 모두가 참여하여 춘천의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높여 나가야 할지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되며 모든 강좌 중 80% 이상 수료한 사람에게는 후속 모임을 통해 SDGs 강사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SDGs 시민대학은 ▲SDGs의 이해 ▲지구법 ▲민주정치와 선거제도 ▲에너지믹스 ▲빈곤과 사회적경제 ▲식량정의와 농적 가치 ▲의료공공성 ▲지역공공은행 ▲AI ▲장애인 인권 등 모두 열 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이달 19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 19시~21시, 춘천시립도서관 2층 시청각실(우석로 100)에서 진행하는 10강을 모두 마치면 마지막에 수료식과 함께 춘천형 SDGs 실천 심포지엄에서 토론을 진행한다. 

1강은 제현수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초청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지속가능발전이란 환경친화적인 의미와 경제적인 의미를 모두 지니는 말이다. 기존의 경제 활동이 주로 자원 소모적이며 자연의 수용 능력을 초월하는 개발에 중점을 둔 것이었다면, 지속 가능한 발전에서의 경제 활동은 자연 생태계의 범위 내에서 자연의 수용 한계를 넘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범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제현수 운영위원장은 강의 도중 배시시 웃는 8개월 된 아이를 보며, “저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도 지금 우리가 누린 것만큼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촌에 거주하고 있고 8개월 된 아기를 안고 참여한 이슬비 씨는 “실내 건축업을 하는 남편과 아버지께서 폐기물 자재에 대한 고민이 크다”라며 “성장도 한계가 있고 자원도 한계가 있는데, 현재 하는 일들을 지속 가능한 차원으로 어떻게 이어나갈 수 있는지 방향을 찾아야 할 것 같아 강의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청년 수강생인 정지우 씨는 “평소에 기후위기나 불평등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SDGs 시민대학’ 커리큘럼이 관심 분야를 아우르고 있어서 강의를 신청했다”라며 “1강의 내용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지속가능’이라는 큰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한 지역 자치단체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됐고, 또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SDGs의 범주가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춘천 SDGs 시민대학’에 참여한 시민들.
‘춘천 SDGs 시민대학’에 참여한 시민들.

 김하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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