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사업

[사회적경제] 새해 시작은 ‘아름다운가게’에서 희망을 배달하자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0 1,505 01.26 17:06

춘천석사점, 오는 2월 3일 ‘나눔보따리’ 배달천사 모집

‘아름다운가게’ 춘천석사점 이민우 매니저.‘아름다운가게’ 춘천석사점 이민우 매니저.

 

‘아름다운가게’에서는 매년 새해가 되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전달한다. ‘아름다운가게’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 ‘나눔보따리’는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나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에게 ‘배달천사’들이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보따리에는 각종 생필품이 담긴 상자와 이불·쌀 등이 들어있다. 배달천사 한 팀이 3~4개의 보따리를 이웃들에게 배달한다. 운전도 하고 물건도 날라야 해서 배달천사는 2인 이상이 한 팀으로 움직이면 좋은데 가족으로 참여하면 금상첨화다.

올해도 어김없이 ‘나눔보따리’가 준비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춘천석사점은 오는 2월 3일 토요일로 예정된 ‘나눔보따리’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작은 상자 하나를 전달하는 행사지만 이 상자 보따리 안에는 추운 겨울을 버틸 수 있는 희망이 함께 들어있다. 그래서 보따리를 전달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서로의 마음에 따스한 희망이 싹튼다.

이웃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다정한 말 한마디로 서로의 안녕을 전하는 배달천사 활동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 일단 배달천사를 경험하면 삶의 따스한 감동이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배달천사에 참가하려면 ‘아름다운가게’ 춘천석사점을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개인과 단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기존 대상자와 함께 저소득 한부모 가구 등 경제적·환경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도 보따리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새해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배달한 배달천사를 모집하니 많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배달천사 모집을 부탁하는 ‘아름다운가게’ 춘천석사점의 이민우 매니저의 목소리에서 따뜻함이 묻어난다. ‘아름다운가게’는 생활 속에서 사용했던 자원들을 재순환하며 시민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곳이다. 언젠가는 쓸 데가 있다고 생각하며 껴안고 있는 물건들을 정리할 생각이라면 이곳을 찾아 기부할 수 있다. 쓸모없이 버려지는 물건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기부한 물품은 가격을 산정하여 기부금 영수증도 받을 수 있다. 이곳은 제법 큰 돈이 들어가는 옷들과 그릇을 유난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마음껏 사치를 부려도 주머니가 가볍고 마음은 부자가 되는 곳이 ‘아름다운가게’다.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서울 안국동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6개 도시에 110여 개의 ‘나눔가게’와 해외에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는 무엇보다 물건을 판매한 이익금이 다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돌아간다. ‘아름다운가게’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녹색 앞치마를 입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활동천사’로 불리는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 4시간 자원 활동으로 매장 내에서 물품을 정리하거나 판매를 돕는다. 물건을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모두 천사가 되는 매력적인 곳. 올해는 ‘아름다운가게’의 단골이 되어보자.

‘아름다운가게’ 월요일 활동천사 박다혜 씨.

 

아름다운가게 춘천석사점 

퇴계로 187 1층

전화 033-253-0050

매장운영시간 10:30~20:00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

 

이윤재옥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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