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포럼

[포럼] 지속 가능한 춘천을 모색하다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0 699 01.11 14:31

지난 10일·20일, 커먼즈필드에서 2차에 걸쳐 원탁토론 진행

지난 10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커먼즈필드 안녕하우스에서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춘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원탁토론이 열렸다. 이번 원탁토론은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와 전쟁 등으로 인한 삶의 불안정성 심화 속에서 지역사회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로 전환을 모색할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개념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지속 가능한 춘천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통해 분야별·계층별로 상호 협력하는 워킹그룹을 확장할 목적이 컸다. 참가자는 기후 정의 관련 종사자와 사회환경 관련 봉사자 등 43명과 여야 시의원 5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2차에 걸쳐 진행될 원탁토론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이해와 그 필요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 사례 등을 공유하고 춘천의 지속불가능성 진단과 해결방안에 대해 토론하기로 했다. 이날 1차 토론에서는 춘천의 지속불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해 사회·환경·경제 각 분야에 대해 원탁토론을 펼쳤고, 춘천의 지속불가능성 해결방안에 대한 2차 토론은 11월 20일에 진행됐다. 

토론에 앞서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인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현수 사무국장이 1시간 동안 강연했다. 제현수 운영위원장은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금을 회수한다”라는 ‘글로벌한’ 소식을 전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지난해 유럽 최대 연기금 운용사인 네덜란드연금자산운용(APG)이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 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10곳에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걸 지적한 것이다. 국내 주요 기업의 탄소 감축 문제에 주주로서 본격적으로 관여할 것이라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현수 사무국장.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현수 사무국장.

강연에 이어 3시간 동안 펼쳐진 토론에서는 캠프페이지 개발 문제를 비롯해 안개와 매연, 대중교통, 재활용 및 쓰레기 문제, 에너지 문제 등 다양한 의제와 의견이 이어졌다. 이날 1차 토론에서 거론된 문제점은 2차 토론에서 해법 찾기로 이어졌다.

한편, UN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인류 공동의 목표로 17개를 설정했다. 이들 목표는 인간·지구·번영·평화·파트너십 등 5개 영역으로 포괄돼 있는데, 그중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열세 번째 목표로 설정돼 있다.

변보용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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