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차근차근 상영전’ 개최
춘천시립도서관서 6편 무료 상영

정다운 다큐 ‘땅에 쓰는 시’,정다운 다큐 ‘땅에 쓰는 시’,

영화를 통해 환경과 생명, 도시공동체 등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가 춘천에 마련된다.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대표 권오덕)는 27∼28일 춘천시립도서관에서 ‘차근차근 상영전’을 개최, 영화 6편을 무료 상영한다.

상영은 27일 오전 11시 박재범 감독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으로 시작된다. 정영선 조경가를 통해 공동체와 기후를 생각하게 하는 정다운 감독의 다큐 ‘땅에 쓰는 시’는 2시에, 도시재생 문제를 다룬 조은성 감독의 ‘아주 오래된 미래도시’는 오후 7시에 이어진다.

28일에는 왕민철 감독이 동물권 문제를 짚는 다큐 ‘생츄어리’가 오전 11시에 상영된다. 쓰레기 문제를 조명한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대상작 임기웅 감독의 ‘문명의 끝에서’가 오후 2시, 켄 로치 감독의 은퇴작 ‘나의 올드 오크’가 오후 5시 관객과 만난다.

▲ 박재범 애니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스틸컷.▲ 박재범 애니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스틸컷.

정다운·조은성·왕민철·임기웅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를 나누고, 김형석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과 함유선 프로그래머, 이나래 춘천도시문화센터 PD가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27일 우산수리 부스가 마련되고, 비인간동물을 테마로 활동하는 뮤지션 초코와 루시(피아노 손명남·보컬 및 플룻 심효원)의 공연도 열린다.

차근차근 상영전은 매년 협업 규모를 늘려 NGO와 지자체 산하 기관, 주민자치단체 등이 함께 해 의미를 더한다.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2022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와 먼저 시작했다가 지난 해 춘천영화제와 결합했다. 또 도 인권센터에 이어 올해 신사우동동징검다리협의체와 춘천시립도서관이 합류했다. 김여진